[인터뷰] 팔 지방흡입 수술과 회복 시 꼭 알아야 할 사항

팔은 다른 부위에 비해 움직임이 많고,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살이 찌고 빠지는 것을 빨리 캐치하게 되는 부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조금만 살이 붙어도 겨드랑이에 옷이 끼는 느낌이 들고, 저고리살의 처짐과 출렁임이 느껴져 여간 신경이 쓰이는 부위가 아닐 수 없는데, 팔뚝에 살이 쪘다고 인식되는 순간 다양한 운동과 식단관리를 병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팔만 날씬해져도 여리여리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셀프 관리만으로 연예인처럼 날씬하게 쭉 뻗은, 마치 조각된 듯한 팔라인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수술적 방법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려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는데, 만약 지방흡입수술로 팔라인을 날씬하게 만들고 싶다면 수술과 회복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을 서용승 레아트성형외과 원장을 만나 들어봤다.

━팔 지방흡입 부기 최고조는 언제? 언제쯤 빠지나.

“지방흡입 후 부기가 발생하는 이유는 수술 과정에서 혈관, 림프관이 상처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 상처의 회복에는 약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술 후 10일 정도까지 붓기가 증가하게 돼 이후 최고조에 이르다가 3주 안팎의 시점부터 다시 붓기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수술 2개월 정도가 지나면 큰 부기는 거의 다 사라지게 되며, 이후 3~6개월에 걸쳐 잔 부기까지 빠지면서 최종적인 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수술 당일, 어떤 옷을 입고 가야 하나.

“수술 당일에는 통증과 함께 붓기 또한 동반돼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므로 꽉 끼는 옷보다는 여유 있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특히 날개살, 저고리살이라고 불리는 팔 뒤쪽의 통증이 있기 때문에 팔을 올리는 동작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므로 팔을 올리지 않아도 입을 수 있는 옷(지퍼, 단추 등으로 여밀 수 있는 옷)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팔 지방흡입 수술 시 같이 수술하게 되는 주변 부위는.

“팔 지방흡입의 경우 주변부를 함께 수술하기도 하는데, 특히 부유방, 겨드랑이, 견갑 부위의 수술이 동시에 진행되는 빈도가 높다. 부유방 부위의 살이 많으면 팔의 시작점 라인이 예쁘지 않고 둔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이를 개선함으로써 튜브탑이나, 나시 등 부유방이 드러나는 옷을 입을 때 예쁜 라인으로 보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겨드랑이 역시 튀어나와 있으면 팔이 아무리 날씬해도 둔하고 뚱뚱한 느낌을 주게 되므로 지방흡입을 통해 오목하게 만들어주어 날씬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견갑골 부위에 지방이 쌓이게 되면 바깥쪽으로 라인이 흐르면서 덩치가 커 보이게 돼 슬림하고 여리여리해 보이는 효과를 위해 팔과 함께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 팔에 무리를 주는 동작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팔 지방흡입은 피부 안쪽 조직에 자극으로 인한 상처를 남기게 된다. 무리하게 팔을 사용하는 경우 이 상처가 제때 아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당겨지는 동작, 과한 마사지 등은 수술 후 당분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수술 후 통증과 불편감으로 잘 움직여지지 않는 팔을 억지로 스트레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동작은 오히려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약한 정도의 스트레칭만 하는 것을 추천한다.”

━팔 지방흡입 후 멍은 어느 위치에 들까.

“수술과정에서 입게 되는 혈관의 상처는 피부 안쪽에서 출혈을 발생시켜 멍으로 나타난다. 이는 수술 부위뿐만 아니라 중력에 의해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하완, 그리고 때에 따라 손목, 손등, 손가락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혼자 압박복 입을 때 주의사항은.

“수술 후에는 병원에서 압박복을 착용해주지만 집에서 혼자 입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압박복을 입을 때 접힌 부분이 없도록 잘 당겨서 입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접힌 부분이 있는데도 방치할 때 그 접힌 주름을 따라 피부의 불균형한 모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름이 잡히지 않게 잘 펴서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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